호루라기재단, 한국투명성기구, 참여연대는 28일 오후5시 동구마케팅고등학교 앞에서 공익제보자 안종훈 교사에게 4년째 보복징계를 가하고 있는 학교법인 동구학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또 이들 단체는 안종훈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 취소와 정당한 수업권 보장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지난 9월23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 1,150명의 시민 서명과 함게 학교법인 동구학원에 우편으로 전달했습니다.

다음은 호루라기재단 오상석 상임이사의 발언문입니다.

호루라기재단은 동구학원에 대해 안종훈 선생님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학교측이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것을 제보한 것 때문에 안 선생님은 4년째 동구마케팅고와 학교법인으로부터 파면, 수업 미배정, 직위해제 등 갖가지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왔습니다. 2012년 당시 안 선생님의 제보는 모두 사실로 드러났고 그간의 학교측 징계 역시 서울시교육청과 법원 등으로부터 모두 부당한 것이라는 결정과 판결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학교와 법인의 행태는 정말 부끄러운 짓이고, 안하무인의 극치입니다. 이에 대해 저희는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정의를 위해 공익제보를 한 분이 이렇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실이 암담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여기 와 계시는 보도진에게 요청드립니다. 학교측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언론에서 준엄하게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퇴를 내려주기를 바랍니다. 학교측에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제발 부끄러움을 알고, 그간의 잘못을 인정하고, 안 선생님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저희 호루라기재단은 공익제보자 안 선생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