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루라기 불기 > 호루라기소식

호루라기소식

마음의 울림을 가져온 2016 호루라기 부는 날

  • 박형주
  • 2016-12-19
  • 조회수 431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의 등을 어루만져주는 호루라기 부는 날이 지난 1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산다미아노에서 있었습니다. 호루라기재단은 한국 사회에서 인권·공익적 활동을 한 개인·단체를 시상함으로써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 김용환 대표, 사단법인 시민자치감사포럼 송병춘 이사장, 2015년 호루라기상 수상자인신 전경원 선생님, 2014년 호루라기상 수상자이신 안종훈 선생님, 서울시 공익제보지원센터 명광복 팀장, 정진극 공익제보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날 김종철 교수(호루라기상 심사위원장)는 심사과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선정사유도 설명했으며 어느때보다 공정하게 심사가 되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해상벙커C유 불법유통을 제보하셨던 신인술 씨가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받았습니다. 언론 분야에선 전필건 탐사보도기자, 베트남 대사의 임명에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에 제보한 김재천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재천 영사는 베트남에 있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부인인 권윤희씨가 대리 수상하였습니다.

 

신인술씨는 해상벙커C유를 불법으로 혼합하여 양산, 군산, 거창, 영주 등 4곳의 주공아파트(중앙집중식)단지에 난방유로 납품하였고 전국아스콘공장 30곳에 유통하는 등 1000억원이 넘는 불법 유통 사실을 부산지방국세청에 신고했습니다.  

 

해상벙커C유는 일반 벙커C유에 비해 황이 13배나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심각한 환경 오염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일반 유통이 금지되어 있는 데 이를 불법으로 유통한 것입니다. 또한 이 벙커C유에 경유를 혼합하여 전국 30여곳의 아스콘 공장에 유통하기도 했던 사실을 제보했습니다. 

 

전필건 기자는 전 KBS추적60분 제작진으로<내가 내는 등록금의 비밀>편 등을 기획, 취재, 보도했으며 수원대 사학비리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커넥션, 그리고 차녀 교수 특혜채용을 세상에 알렸습니다다.  이후 독립탐사전문기자,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민교협, 사교련, 참여연대, 민변, 각 대학 교수협의회 및 전교조 연대기구) 전략기획위원으로 온갖 사학비리 척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재천 영사는 현직 외교관의 신분으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의 임명과 현 호치민 총영사 부임에 최순실 씨 일가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의 임명과 현 호치민 총영사 부임과 관련해서도 김재천 영사는 “최 씨 일가가 대한민국 외교부 인사에 깊이 관여한 것이다.”라고 미리 보내온 수상소감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런 일을 겪으면서 침묵하면 앞으로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공무원들도 필요하다면 본인이 용기를 가지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주장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우리에게 마음의 울림을 주셨던 신인술 수상자를 비롯하여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모여 양심의 소리인 호루라기를 힘차게 불면서 자리를 마쳤습니다.

 

 

 


  





별명  아이디  비번  

위로가기